이번 덕유산의 2번에 걸친 산행출사는
많은 것을 깨닫게해준 얻은바가 많은 산행이었다.

늘 ~~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다른 곳은 다 하늘이 쨍한데도 유독 덕유산의 향적봉 정상부근에서 만
구름이 꽉 끼어 있거나, 혹은 안개가 자욱하다던지,,
눈바람이 휘몰아치는 경우가 잦은데 그 이유가 뭘까~~?
하는 의문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산행에서 그 의문이 풀리면서~
앞으로 출사시에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에 혼자 흐뭇해 하기도한 출사였다.

그럼~!
그 이유가 뭘까~~?
바로 그 원인은 기온과 습도 이다.

눈이 오고 난후~
그 다음날 기온이 더 떨어질 경우는,
향적봉 정상 부근에는 하늘이 쨍하면서 맑은 날씨를 보인다.

그러나~
그 다음날이 기온이 좀 올라가면서 날씨가 풀리거나~
남서풍이 불어오면 여지없이 안개가 자욱하면서 눈보라가 몰아친다.

산아래에서는 고요하고 맑고 투명한 날씨가 되어도 그렇다.
그것은 날씨가 풀리면서 따스한 공기가 눈이 내려 차가운 대기가 머물고 있는
산허리 부근의 (7~8부능선)차가운 공기와 만나서 안개가 발생하게 되는것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물안개의 생성과도 같은 맥락이다,
기온차에 의해 생기는 수증기의 발생이다.

그렇게 생성된 안개내지는 구름이 상승기류를 타고 바람을 일으키며,
산정상으로 올라와서 차가운 나무가지등에 엉겨붙어 상고대를 만들기도하고,
눈이 되어 내리기도 한다.

덕유산은 다른곳에 눈이 안오는데도 유독 향적봉 정상에서만
눈이 내리는 경우를 자주 볼수 있는 이유이다.

이럴때는 산정상에서는 한치 앞도 볼수 없는 상황이 된다.
그러나~~산아래에서는 조금만 벗어나면 맑은 하늘을 볼수 있다.

여기서 기온이 올라가도 안개가 발생이 안되는 경우는
수분이 적기 때문이다.
즉 눈이 거의 없거나~겨울이 아닌때는 비가 내린후가 아니면 안개발생이 안되는 것이다.

봄부터 가을사이의 운해도 그렇게 수분과 기온차에 의해
발생 된다는 것은 여러분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아침에 맑고 투명한 해를 볼려면 그 전날보다 기온이 떨어지는
날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눈이 많이 오고 춥더라도 내일부터 기온이 올라간다면,
오늘오후에 하늘을 보고는 내일은 하늘이 열리지 않는다고 보면 정확하다.

이렇게 하나둘 데이터를 만들어 나가다 보면,
출사시의 성공 확률이 더욱 높아지게 되고,
많은 이들이 헛걸음을 하지 않고 좋은장면을 담아 낼수 있을것이다.

여러분도 사진을 계속한다면,
이러한 자연의 현상에 대해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공부를 하여,
다음세대에 좋은 정보를 나누어 줄수 있는 덕을 쌓아가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