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겨울이 오고 눈이 내린다고하면, 우리네 사진가들의 마음은 설레이기 마련입니다.
이번에 눈을 어디로 가서 담을까? 미리 생각을 하고,
어떤 컨셉으로 담을지 연구를 하며 기대를 하면서 기다립니다.
낮에 담는 일반적인 설경은 몇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모두 알고 있는 방법들이라 생략을 하고,
좀 특별하게 담는 것들에 대해 잠시 끄적여 보고저 합니다.
실은 지인에게 조언을 하였더니, 강좌로 올려 달라케서, 간략하게 올릴까 합니다.
사진이란 우리가 눈으로 본 것을 그대로 담는 것인데,
카메라의 특성상~~때론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담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이 장노출이죠~!
노출을 길게하여 담는 정지된 화면이지만, "움직이는 것들에 궤적을 생기게 하는것! " 그게 하나의 포인트 이고,
또 하나는 스트로보를 이용하여 눈의 느낌을 극대화하는 것~~그 두가지 입니다.
이정도만 해도 대충 아~~!! 그거 다 알고 있는 것인데?
라고 생각할 겁니다. 물론 다들 알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좀 더 생각을 확장하면 또 다른 촬영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사진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게~스트로보 사용방법 이었습니다.
꼭 필요하면서도, 일반적인 촬영에서는 필요하지 않다보니 관심을 두지 않아서 일겁니다.
그래서 저는 스트로보 촬영방법을 전혀 모릅니다.
그냥 카메라에 끼워서 촬영하면 후레쉬가 터지는 정도 밖에 모릅니다.
눈이 많이 올때는 그렇게만 해도 아주 멋진 그림이 만들어 집니다.
그러나 눈이 많이 오지 않을 때,,,,, 많은 눈의 느낌을 만들고 싶으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여러장을 같은 프레임으로 담아서 한장으로 합성하는 방법도 있지만, 합성이란 단어 때문에 그건 하기 싫을 겁니다.
그럴 때 하는 방법이~~일단 노출을 5~10초 정도로 길게 줍니다. 밤이면 지절로 노출이 길게 될 것이고,
낮일 경우는 ND필터를 사용하면 됩니다.
그 상태에서 스트로보를 수동으로 사용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10초 동안의 촬영을 한다면, 셔터를 눌러 놓고 그 10초 동안 스트로보를 수동으로 터트리는데,
카메라의 상하좌우로 한바퀴 돌리면서 여러번 터트려 줍니다.
이는 위에서만 터트리면 아래쪽에 빛이 가려서 눈이 표현이 안되는 것 때문입니다.
위의 그림은 당시 눈이 많이 오다가 좀 작게 오길래, 13초 노출시간동안 스트로보를 10번 정도 터트려서 찍은 한컷의 결과물입니다.
별거 아니지만 눈이 어중간 하게 내릴 때, 그토록 원하던 그림을 만들어 줍니다.
이때 조리개는 최대개방을 하고, 가능 하다면 뒤로가서 망원으로 담을 수록 더 분위기는 좋아 집니다.
위의 그림은 낮에 눈이 많이 올 때 한 컷으로 담은 그림입니다.
당시 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서 눈이 많이 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담은 그림입니다.
만약 ND필터를 사용하여 그 방법으로 담았다면 더 많은 포인트를 담을 수 있었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 다음이~~눈의 궤적사진입니다.
저는 눈이 잘 안오는 지역에 살다보니, 항상 눈사진이 그리웠습니다.
어느날 군산의 타불님에게 작품집을 한권 얻어서 보았는데, 거기에 눈의 궤적사진이 있었습니다.
사진가는 원하는 그림을 얻기위해 지구의 반대편이라도 달려가곤 하지요....
몇년의 세월이 흘러 어느날~눈이 많이 오는날 달려서 담아보는데,
막상 눈은 많이 와도 빛이 없으니 눈의 궤적이 되질 않습니다.
가로등이 있긴 한데 대부분 뒤쪽에 멀리 있어 빛이 약하여 표현이 되질 않았습니다.
타불님에게 물어보니 차를 가까이 주차를 하고 헤드라이트를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눈의 궤적을 표현 할려면 첫째 강한 빛이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는 그 뒤가 좀 어두워야 제대로 표현이 됩니다.
아이스크림 아우님처럼 강력한 후레쉬를 갖고 다니면 즉시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위 사진을 담는 날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항구의 가로등이 해변가에 있는 몇 곳을 찾아서 담은 그림입니다.
아쉬운 것은 가로등을 벗어나서는 담을 수 없으니 정해진 몇 프레임 몇곳 밖에 못 담은 것입니다.
이때 셧속이 아주 중요합니다. 셧속이 빠르면 궤적이 짧아져서 보기에 별로이니, 좀 길게 주어야 하는데, 너무 길게 주면 또 눈발의 느낌이 약해지더군요,
그래서 적당한 셧속이 1/10초 정도 였습니다.
물론 바람의 쎄기에 따라 눈이 날리는 속도가 달라지기에 그 현장 상황에 맞게 속도 조절을 해야 합니다.
우리네 사진가가 원하는 것은 누구나가 다 가지고 있는 좋은 그림도 좋지만, 그것 보다는 희소성이 높은 그림,
남들이 담을 수 없는 그림을 담고 싶어하기에 춥고, 힘든상황을 즐겨가며 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진책은 많이 나와 있지만, 이렇게 필드에서 부딛히며, 달리 담는 방법들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번에 저는 그런 촬영방법들을 포함한 사진가들의 길잡이가 될 책을 내고저 짬짬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 그림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주말에 한번 사용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것 얻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눈 구경을 못해 언제 찍어 볼란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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