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제 올린 글에 사족을 조금 달고저~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어서 입니다.
여러분들은 누구나 여러번 이런 생각을 했을겁니다~
우리나라~~아니 전세계를 통틀어 유명한 사진작가들의 사진을 보면서...
저건 구도도 안 맞고 빛도 아니고,,,왜 저리 담았을까?
나라면 더 멋지게 더 아름답게 담았을 텐데....? 어째서 저걸 담은 분은 저러한 작품들로 유명해 졌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을 겁니다. 저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래전 제주도에 갔을때 어느 전시관에서 김영갑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당시~~저는 실은 많이 실망 했습니다.
제주의 풍경, 오름을,,,, 특히 용눈이와 다랑쉬의 최고의 작품을 느낄 수 있을거라 기대 했는데,
저에겐 아무런 감흥이 오지 않았습니다.
아마~~제주도에 자주 다니시는 여러분들도 비슷한 생각 일겁니다.
그 이후~~해외 여행 다니느라 제주도는 자주는 못갔지만 간혹 콩나물에 머~~나듯 다니곤 했습니다.
그러다가....혼자서 혹한의 상황에 한달여 목숨?을 걸다 시피하며 활동을 하며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어진 것이 어떠한 상황이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담고저 하는 것이고요....
근데~? 우리는 대부분 다 같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쫒아갑니다....
붉게 타오르는 여명~화려한 일출~~환상적인 해무와 안개...기타 등등~~
그 누구나 다 공감하고 느끼는 아름다움을 쫒아서 갑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그것들이 식상해지고....재미가 없어집니다.'
왜냐하면 ?
누구던 똑같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필름시절에는 사진찍는것 자체도 어려웠고, 인화를 해서 만드는것 자체가 엄청난 기술이고,,,,실력이었는데,
지금은 폰으로도 거진 비슷한 그림을 다 만들수 있는 시대에 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좀더 어렵고 힘던 작업들에 매달리고,
그런 작품들에 그나마 위안이 되고 하지만 결국 제자리에 서게 됩니다.
김영갑작가의 작품은 그분의 삶이 그 그림속에 ,,,아니 그 영혼이 그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연관성 없이 그림만 모르고 보면 아무런 감흥 자체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젊은시절에 제주로 가서 평생을 혼자서 사진에 미쳐서,
그렇게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는 그 고뇌를 알고 보면 시각은 좀 달라 집니다.
그리고 위에 말한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에 대해서 부언설명을 드리자면,
우리 일반적인 풍경작가들의 시각으로 본 아름다움이란~위에서 말한바, 타오르는 여명~화려한 일출...등 이지요.
그런데,,, 뉴질랜드에 어느(이름은 기억도 못하겠네요..)유명 작가중,
흐린날 혹은 비오는 날만 찍는 유명한 작가가 있습니다.
그가 바라보는 아름다움은 다른 것이지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쓸쓸한 아름다움이라고,
쓸쓸한데 왜 아름답냐고요....? 또는 외로운데 왜 아름답냐고요....?
그것 조차도 우리네 인생에서는 아름다운 겁니다.
이런 가정을 해 보지요....
만약에 내가 며칠내로 저세상에 하직할 운명인 극단적인 상황이 되어서...
아름다운 역동적인 활기찬 그림을 보여 주어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그 상황에서는 오히려 밋밋하고 안정적이고 단순한 그림이 그나마 위안이 될 겁니다.
그의 눈은 남들이 추구하는 화려한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겁니다.
저의 젊은 날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회색 같은 생각으로 좀 염세적인 성향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아무리 즐겁게 살려고 하나 그 때 뿐이고, 사고를 치고 망나니 짓을 해도 그 때 뿐이고....
그렇게 눈앞의 모든것이 회색으로 보이고 흥미가 떨어지고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에 와 닿는 아름다움은 화려함이나 활기가 넘치는 것이 아니라 무겁고 칙칙하고..
그리고 무채색에 가까운 단순한 그런 것들 이라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김영갑작가의 사진은 젊은 이들이 더 공감을 하고, 이해를 하는 것입니다.
김영갑작가가 느끼는 고독한 내면이 바라보는 아름다움은, 바로 그런 부류가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으로 보면 우리 주변에도 그와 특별히 다르지 않을 ,,,더욱 뛰어난 작가들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다만 오로지 생을 그것에 바쳐서 갈무리 한다는 것은 미치지 않고서야 할수 없는 것이지요....
그랬기에, 그의 작품 이기에 빛이 나는 겁니다.
단순한 머리로 글을 쓸려니 힘드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마무리 하겠습니다. 좋은 오후 되시다^^
*아래는 김영갑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중 하나 입니다.
최곱니다.
혼자서 독학으로 시행착오를 거쳐서 오늘에 왔지만
아직도 막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김영갑 선생님의 저 오름처럼
집념이 만들어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저두 처음에 티비를 보면서 큰 감동을 느끼고 못하고
지나고보니 달리 보이더군요
주관적으로 보고 개관적으로 말하는 것이 발전의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예술의 칭오를 받으려는 집념도 중요 하지만 자신의 실력을 냉정히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마찬가지지만 자신만의 철학이 녹여 들어야 제 맛이 나는 듯 합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그 기초 위에서 골조가 하나씩 부쳐져서 완성된 작품으로 남겨질 것 입니다
초보인 저는 셔터 눌리는재미로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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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바람/東林 2022.12.01(목) 오후 03:59:24별,별 고수입니다.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조금은 식상하지만
포샵으로 재미를 느끼곤 합니다
열정으로 피사체를 찾아 다니던 추억이 젤 좋습니다
그러나 좋은 사진을 얻기란 사진 작업(아마추어, 전문 사진작가, 상업사진)을 해본 사람은 점점 더 어려워 진다는 것이지요.
알면 알 수록 더 깊은 수렁에서 빠져 나올 수 없는 것이 사진작업의 딜레마가 아닐까 합니다.
그냥 보이는 대로 찍어서 밝기 채도 조정하면 되는 첫 번째 단계가 그래도 제일 재미있는 사진 생활이 아닐까 합니다.
두번째는 보이는 것을 비틀어서 조금 다르게 찍어서 현실의 일부를 강조하거나 극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일 겁니다.
대가의 반열(?)에 오르르면 모든 사물을 관조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 해석해서 찍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말이야 쉽지만 필드에 나가면 보이는 그대로도 재현하지 못해서 쩔쩔매는 수가 허다하지요.
생각할 수 있는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응원합니다.^^
사진만 디지털이 아닌 사진인들도 디지털화 되는 세상이더군요.
굉장히 생산적이고 건설적입니다.
사진 초보인 저는 물론 한가닥 하신다는 분들도 귀담아 듣고 자기 생각을 토론하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하게 여기 주간베스트 작품들 프로에게 컴펌 받으면
그래서 뭐!라고 하실걸요.
물론 제 눈에는 다 베스트이지만 말입니다. ^^;
그래서 엉뚱한 사진만 찍고, 그것으로 사진가의 시선이라는 부제로 논문도 쓰고^^
뭐, 지금은 어깨 아프다는 핑계로 DSLR은 처박아두고 언제 들고 나갈지 기약도 없습니다.
후보정 하는것도 다 까묵꼬,ㅋㅋㅋ ~~이래저래 사진을 접게 되는듯 합니다.
저는 작가 욕심이 없어서 인지 앵글보고 촬영하는 그 과정이 즐거워서 출사지에 나갑니다.
등산이 즐거워서 산행하는 이유처럼요 ...
하나의 ~
화두로 생각에 잠겨 봅니더 ^^*
십여년전 김영갑씨에 작품을 보면서 뒤통수에 벼락 맞은듯 깨달았지요 내가 색에만 집중하여 예쁜것만 찍었다는걸.
예쁜 여인보다 소박하고 포근한 여자가 마누라 감으로 좋다 하시던 어른들에 말씀이 진리 였다는 것을
그후로 화려한 것보다 소박하고 정감스런 작품만 바라보자 했지만 지금도 우선 눈에 확뜨인 것부터 샷터가 눌러지고
작품역시 화려한 작품만 사람들이 찾네요 출사코리아에 도 그런 작품만이 위로 올라가지요 대장님 글 공감하며
항상 응원합니다
정답은 찾기 어렵고 ---------
이제 사진도 만드는 세상이 된듯 합니다.
모든이에게 감흥을 줄 수는 없다는 거지요.
그냥 마음 편하게, 내가 보고 느낀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요 ~ ~ ~???
그러나 공감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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