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의 사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후보정과 사진~~
2021-07-31 08:46:20
처리/손상철 21 50,879
■ 출사코리아 운영자 ㅊㅓ ㄹㅣ 입니다. 출사코리아는 사진정보의 무한공유를 그 목적으로 하고, 나눔의 열린장 으로 사진을 하는 모든이 들이 공감하고 동참하는 곳입니다. 배우고자 하는 이,,, 그리고 나누고자 하는 이,,,그들 곁에 출코가 있습니다~!! ㅊ ㅓ ㄹ ㅣ 갤러리 : http://chulsa.kr/acterson 네이버 카페(흙집짓기) : http://cafe.naver.com/brownh596l 메일 : acterson@naver.com

우리네 사진가들에게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바로 후보정입니다.

저도 필카에서 디카로 넘어오면서 가장 난해했던 부분이 후보정 문제였습니다.

 

후보정을 왜 할까? 원본 그대로 보여 주어야 사진 아닌가?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원본 이란것도 알고보니 카메라 회사에서 입력해 놓은 수치들 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각 메이커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어쨋건 오토화밸, 오토 포커싱에다 측광도 주어진수치에 의존하고 거의 모든 조작을 기기에 의존하여 담게 됩니다.

그리고 그 파일은 메이커에서 입력 해 놓은 색상,대비,채도,샤픈값등이 적용되어 전자화수치로 입력이 되고~

그것을 우리는 원본이라고 일컫습니다.

 

그럼 그 원본은 실제 우리가 눈으로 본 장면과 얼마나 일치 할까요?

순광에서의 그림은 그나마 눈으로 본것과 비슷하게 담아집니다.

그러나 역광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그림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노출차(밝기)에 따라 색상/채도가 아주 다르게 표현이 됩니다.

그 그림에서 저는 아~~!! 이게 아니구나~!하고 깨달은 바 있습니다.

 

"후보정의 정의"는 "눈으로 본 것을 그대로 구현 하는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기본적인 수순이며~~그것이 생각보다는 아주 어려운 작업입니다.

왜냐면 우리가 눈으로 느끼는 색감이나 채도가 왔다갔다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이 들은 눈이 느끼는바가 왜 변하겠느냐?는 반문을 합니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못합니다. 

붉은 계통을 계속 바라보면 붉은것이 둔해져서 붉은 강도를 더 강하게 후보정하게 됩니다.

반대로 초록계통을 계속 쳐다보면 녹색에 둔감해 집니다.

여러분도 그런 경험을 느끼신적이 있으실 겁니다.

 

마치 간을 보기위해 자꾸 맛을 보다보면 짠지 싱거운지 잘 모르는 것과 똑같은 이치 입니다.

그럴때는 한참 일상생활에 돌아 갔다가 ~다시와서 보면 그제서야 바로 보입니다.

 

예전에 제가 창시해서 알렸던 "보색의 회귀법"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붉은색을 계속 보다가 그색이 둔해 졌을때 보색인 초록색을 잠시 쳐다보고 있으면 색감을 보는 감이 회귀가 되어 올바르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으로 보았던 풍경의 색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풍경속에 녹아 있는 색감은 한두가지가 아닌데다~밝기 또한 그대로 기억을 하고 조절 한다는 것이 워낙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이런 것도 있습니다.

우리가 늘 만나는 일상의 하루에서, 헤이즈가 심하거나 약한 것으로 인해

때론 뿌옇고 칙칙하게, 때론 아주 쨍하고 산뜻하게 눈 앞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헤이즈란 것이 대부분 인간의 산업화에 의한 부산물인 것입니다.

그럼 그 이전에 우리에게 주어졌던 자연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호주나 뉴질랜드에 가보신분들은 기억을 하실겁니다.

항상 맑고 투명한 대기에 쨍하고 선명한 색감을 보여주는 풍경의 모습을.....

 

그럼? 헤이즈로 인해 칙칙한 그림을 그 헤이즈를 빼고 맑고 투명하게 후보정을 한다면~?

그것이 원래 주어진데로 후보정을 하는것인지? 아니면 후보정 기술로 장난을 치는 것인지~?

그런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렇게 풍경의 후보정은 난해한 것입니다.

그런것을 보통은 그저 간단하게 생각하고 쉽게 결론을 지어 버립니다.

 

사진가라면~?

이러한 것으로 인해 파생되는 작품들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아야 합니다.

끊임없이 부딛히고, 고민하고 또 부딛히고,,,그러면서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는 것이 사진가의 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어떤 정점을 지나서..... 눈앞에 보이는 것에서 탈출?을 시도 하게 됩니다.

붉은 해를 파랗게 만들 수도 있고, 푸른바다를 사막으로 표현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이제껏 갈아왔던 칼을 막 휘둘러서 마음데로 난도질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후보정~!! 아직도 우리에게는 숙제 입니다.

우리 출사코리아의 수 많은 그림들이 그것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건강이 주어진 삶이라면 그리고 사진을 한다면,,,,

늘 고민해야 할 문제 입니다.

 

오늘도 날씨는 많이 덥습니다.

더위에 건강 챙기시고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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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omments
태권V(權宗垣) 2021.07.31(토) 오전 09:21:01
그나마 출코에서 봬웠던 포토샵도 사용안하니 다 까먹었네요.ㅠㅠ
micro/정개동 2021.07.31(토) 오전 09:32:06
좋은 말씀 공감합니다

최소한의 포토샵으로 좋은 사진 만드는데 노력을 많이해야 되겠습니다


helprew 2021.07.31(토) 오전 10:04:21
훌륭한 가르침 감사합니다.

후보정에 대한 대장님의 통찰과



보색회귀법 배워갑니다.
표주박 2021.07.31(토) 오전 10:28:15
불타는 아침그림에 공감이 가는 강의 감사합니다
밤그림자 2021.07.31(토) 오전 10:38:12
강의 감사합니다
열쟁이 2021.07.31(토) 오전 10:52:45
디지탈 사진에서 후보정은 매우 중요하죠....

사진을 담는 작가의 취향에 따라서 그 기법과 노하우는 천차만별 하겠지만 후보정을 한것과 하지않은것의 퀄리티는 하늘과 땅 차이 만큼 큽니다...

그렇다고 멀쩡한 사진을 불필요하게 손을 대서 공연히 떡칠만 되고 하지않는것만도 못한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후보정도 모르면서 작품을 가두리(사진틀)에 가두고 거창한 낙관이나 사인까지 곁들인 작품을 보면서 실소를 금치못할때가 있습니다만

후보정 기법은 반드시 터득을 해야하는 디지탈 시대의 기본적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들길/이우희 2021.07.31(토) 오전 11:52:52
멋진 글입니다 ^^
ㅈ ㅔ우스 2021.07.31(토) 오전 11:55:59
현실감있고

자연스러움과 느낌이 좋은

넘침이 없는 순광의 아름다움이 좋을것이라 봅니더 ㅎㅎ

고견에 동감 합니더 ^^(*
제니스 2021.07.31(토) 오후 12:43:55
한말씀 덧붙이면 필히 후보정은 Jpeg가 아닌 Rew파일로 하셨야한다는 사실

열쟁이님 말씀처럼 관용도로 퀄리티가 엄청차이가 난다지요.

그리고 촬영전 눈으로보시는 색을 찾아내시는게 후보정의 진수

어느 외국 작가는 색을 재현코져 30~50여 레이어로 색을 재현한다지요.


사슴1 2021.07.31(토) 오후 01:50:25
7월의 마지막날 많이 덥습니다.

강의 감사합니다^^


임프로 2021.07.31(토) 오후 02:52:36
감동입니다.
황봉구 2021.07.31(토) 오후 03:24:45


사진을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감히 후보정에 대해서 한마디 올립니다. 후보정은 말씀대로 눈으로 본 것을 그대로 구현하는 작업입니다. 동시에 그것은 느낌으로 느낀 것을 그대로 구현하는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힌 그대로 놓아둔다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사진기 자체가 이미 기술의 산물입니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사진은 점점 더 실제 현실에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획기적인 변화는 아마도 필름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일 것입니다. 컴퓨터의 발전과 디지털의 가능성은 사진작업을 거의 무한대로 확장시켰습니다. 디지털 작업을 통해 사진기라는 기계가 표현한 것을 더 세밀하게 인간의 육안 그대로 보이는 실상으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작업이 바로 후보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거기에만 머무를 필요가 없습니다. 눈으로 본다는 것은 이미 느낌입니다. 눈을 포함해서 마음으로 느끼는 것 모두를 그대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추상적 사진이 그 일례입니다. 그러나 지금 출사코리아에서 말하는 추상사진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적 상들 속에서 미물이라든지, 특수 환경에 처한 것이라든지 해서 특이한, 우리 일상적 눈에는 잘 띄지 않거나 못 보았던 것을 있는 그래도 드러나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미경으로 바라보듯 실물을 아주 미세하게 촬영을 해서 크게 확대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추상 사진의 범주는 더 확장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세기 회화는 그 초기에 인상파에서 곧바로 입체파로 넘어가며 동시에 이때부터 다양한 화파들이 등장합니다. 추상화가 그 일례입니다. 세잔이 열어놓은 길은 입체파 피카소를 거쳐 표현주의 칸딘스키, 그리고 초현실주의나 폴 클레, 또는 몬드리안 등으로 진전합니다. 그리고 추상주의 잭슨 플록은 아예 물감을 화면에 뿌려대기도 합니다. 과연 그런 것들이 그림이 될 수 있느냐 물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물음은 이미 오래 전에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사진은 어떨까요? 어느 대상을 바라보거나 또는 그 대상을 마음속에 느꼈다면 그것을 사진으로 드러내는 작업은 후보정을 거치거나 그보다 더 복잡하고 확대된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그냥 취미로 삼아 눈에 보이는 것을, 그것도 그냥 현재 가지고 있는 사진기에만 의존해서 찍는다면 그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기는 무한히 종류도 많고 그 기술도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롭게 변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진기와 기술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필요한 사항일 뿐입니다. 예술은 느낌의 정신적 요소를, 그 흐름의 과정을 가리키는 것이요, 예술작품은 표현작업을 통한 결과물입니다. 사진 찍는 것을 예술이라 생각하고 또 사진결과물을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느낌으로 구성하는 사진도 이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사진도 구성일 수 있습니다. 포토샵을 통해 사진을 구성하는 작업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컴퓨터의 발전으로 이런 구성작업은 좀 더 용이하게 가능해졌습니다. 사진을 수정 보완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진들의 통합과 배열 또는 복합구성을 통한 새로운 사진의 획득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것은 사진을 다루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쉽게 일상적으로 찍은 사진들은 예술품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나는 초둥학생을 비롯한 일반인들이 찍은 모든 사진들을 예술품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예술의 강도가 극히 낮을 뿐입니다. 미미할 정도의 예술성을 지닌 것은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의 느낌을 크게 만족시킬 수가 없습니다. 예술의 강도가 높여져야 합니다. 그 강도는 무한대로 증대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진작업은 여러 가지 실험적인 노력을 통해 그 외연을 확장해야 합니다. 후보정은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더 나아가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서도 후보정은 그 기초적인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 처리/손상철 2021.08.01(일) 오전 08:58:36
    구구절절 좋은 말씀에 감사 드립니다~^^
(홀스타인)박무길 2021.08.01(일) 오전 05:34:48



虎乭 2021.08.01(일) 오후 12:05:08
최곱니다.
南松 *한종수 2021.08.01(일) 오후 12:22:28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들 --------
無爲齋 2021.08.02(월) 오후 09:16:08
좋은 지침서가 될 귀한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공부합니다.
하리마오 2021.11.10(수) 오후 09:00:09
눈으로 본 것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
이제서야 정의를 알았습니다.
관악산내음 2021.12.08(수) 오전 00:26:57
좋은 길이 되어줄 소중한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마 루 2022.07.09(토) 오전 05:07:57
감사합니다
운대뿌리 2022.07.16(토) 오전 07:14:2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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