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손상철의 해외여행 후기를 올리는 갤러리입니다.
눈이 좀 와주면 스트로보를 터트려서 좋은 그림이 되겠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찰라에 약간의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하늘은 저의 편인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ㅎㅎ
좀 지나니 점차 눈의 양이 많아 집니다.
이런 원거리의 보케표현은 눈이 많이 오면 뿌옇게 되어서 배경이 잘 안보이게 되니,
적당히 올때 촬영방법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즉 그대로 담으면 보케의 숫자가 적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러닝타임 동안 스트로보를 수동으로 여러번 터트려 주는 겁니다.
셔터는 한컷이되 스트로보는 6번 터트렸습니다.
결과물을 보아가며 스트로보를 몇번 터트릴 것인가? 판단을 해야 합니다.
당시의 눈의 양으로 볼때 6~7번 정도가 적당하였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니 매직도 지나는 느낌인데다 눈이 점점 많이 와서
멀리 배경이 뿌옇게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철수를 합니다.
폰으로도 함 담아 보았네요~~바로 지인들에게 보낼거나 출코에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ㅎ
그리곤 철수하면서 거리의 가로등 등~몇번 담아 보았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그대로 철수 합니다.
눈은 계속 내리고~~그러나 이제 돌아가는 길이 무섭지 않습니다.
한 이틀 지나니 간이 부어?갑니다~ㅎㅎ
철수하면서 마트에 잠시 들립니다.
아내와 저는 둘다 저녁식사에 한잔하는 것이 국룰이라~~ㅎ
차를 몰고 식당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가까이는 식당이 없으니....
마트에서 산 김밥과 일본라면을 국물로 하고~~
아침에 사 두었던 술을 둘이서 홀짝 거리며 마십니다~ㅎ
먹다보니 둘이서 한병을 홀라당 다 먹어 버렸네요~~ㅠㅠ
죙일 돌아 다닌데다 한잔하고 따시한 방에 몸을 누이니 바로 꿈나라로 갑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 납니다.
어제 아침에 눈을 보지 못한 산마치거리를 담아 볼까 하여서 입니다.
밖을 내어다 보니 아주 작은 싸락눈이 조금 내리고 있길래~일단 산마치 거리로 혼자 갑니다.
밤새 눈이 제법 많이 왔습니다.
역으로 가는 길에 누군가 한사람이 먼저 지나갔네요~~^^
역에서 내려다본 기차길입니다.
역에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 걸린 환영 문구 입니다.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그나마 많이 오긴 하나 봅니다~!
새벽이라 아무도 없는 길을 걸어 갑니다.
차량이 두세대 정도 지나간 흔적 뿐이네요~!
다리를 건너면 산마치 거리입니다.
아직은 눈발이 약합니다....
오늘 아침 또 하늘이 도와 주셔서 좋은 그림을 담을 수 있을까?
그러나 그건 너무 욕심이 앞서는 거 같아서 주어진 데로 담기로 합니다.....
다행이 점차 눈이 더 많아 집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눈발이 굵어 지면서 펑펑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하늘은 도와 주시는 구나~~!! 그렇게 감사한 마음으로 셔터를 마구 누릅니다.
눈이 오는 분위기와 그렇지 않은 그 느낌은 천지 차이 입니다.....
이런 저런 모습을 아낌없이 담기 시작합니다.
이날은 삼각대를 가지고 가지 않았습니다.
삼각대를 거치하고 담으면 그많큼 더 화질이 좋고 정교한 사진을 담을 수는 있으나,
자유롭지 못해서 구도를 잡거나 하기가 불편해서 원하는 그림을 제대로 만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델이 될 만한 이들이 나왔을때 셔터 스피드가 길면 유령처럼 되어 버리기에,
어차피 ISO를 올려서 담아야 하고~~그러니 손각대로 열쉬미 담아냅니다.
이 때 중요한 점은 과연 내가 사진을 담을 때 셧속을 얼마 정도까지 내려야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담을 수 있을 것인지
인지를 해 놓아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망원에 1/25초, 광각에는 1/15초 정도면 거의 흔들리지 않은 그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어두운 밤이어서 셧속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ISO를 너무 올려 버리면 화질에 문제가 있기에
1/8초에 도전을 합니다. 확대를 해 보니 거의 흔들리지 않은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류의 사진은 칼같은 선예도가 아니어도 상관 없습니다. 그 분위기를 살리는게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1/8초로 맞추고 담습니다.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계속 담고 또 담아 봅니다.
아쉬운 건 너무 이르니 모델이 없다는 겁니다.
그렇게 담는 중에 일번타자?가 나타 납니다....ㅎ
그러나 그렇게 좋은 모델은 아닌거 같으네요~~ㅠ
그런 중에 반대편을 보니~~
제가 원하던 모델이나타납니다~~!!
긴꼬리 아우님이 가지고 있던 사진 중에 저 할배를 담은 그림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할배는 묵묵히 눈을 치우고 있고~~
저는 묵묵히 담고 있습니다.
내가 사진을 찍던 말던 아무 반응도 없이 꾸준히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저에겐 더 없이 좋은 상황입니다.
이번 출사 중에 담고저 했던 두가지 컨셉이 바로 하나는 시라카와고의 눈내리는 장면이고~
두 번째가 이 산마치 거리의 눈치우는 할배를 담는 것 이었습니다.
그렇게 볼 때 원하는 그림은 다 만난 듯하니,
내심이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이곳의 기온은 그리 낮지 않아서 영하 1도 정도~
바람이 전혀 안부니 추운 느낌은 들지도 않았습니다.
혹은? 열정에 열이 올라서 추운 줄도 모르고 담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주어진 그림에 나름 표현을 하려고 계속 담습니다.
비슷한 그림을 계속 담은 이유는 앞에 것 보다 더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은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 날이 점차 밝아 오면서 화질은 점차 나아지고 색온도도 달라지기에,
어느 쪽이 나을지는 결과물을 컴퓨터에서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이제 담을 만큼 담았다는 생각에 할배에게 인사를 건냅니다.
오하요 고자이 마스~!! 오츠카레데스~! 할배도 인사를 하며 웃어 주었습니다.
와다꾸시와 강고꾸징 포토그래퍼 데스~!! 제가 아는 일본어의 거의 전부 입니다~ㅎ
그래서 둘이서 이런저련 야그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물론 번역기를 사용해 가면서 입니다~ㅎ
할배 말씀이 이 눈은 한국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 인것으로 아는데 맞느냐고 물어 보더군요~!
정확히 잘 알고 계십니다. 하고 부연 설명을 좀 더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를 물어 보셨는데,,,,그 중 눈을 찍으러 여기까지 오느냐? 한국에도 눈은 오지 않느냐?고 묻더군요~!
한국에도 눈은 오지만 이렇게 많이 오진 않고 이 산마치 거리가 참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라고 답하엿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증샷 담고~~참 인자한 할배 이십니다~ㅎ
그리곤 오늘은 이제 마무리하고 집으로 들어 가신다 합니다.
그래서 제가 요청을 하여 조금만 더 포즈를 잡아 달라고 하니~~
흔쾌히 작업을 좀 더 해 주십니다.
이제 날이 점차 밝아 옵니다.....
컴에서 확인 해 보니 오히려 어두웠을 때 전구빛이 더 아름다운 색감을 보여 주었네요~!
그렇게 할배와 작별을 하고~~
다음에 올 기회가 되면 함 더 뵙고 이런저런 얘기를 더 나누고 의형제도 맺자고 해 볼 생각입니다~ㅎ
집이 어느 집 인지도 알아 놓았습니다.
알고보니 눈만 오면 할배가 아침에 운동삼아 자기 집 앞을 청소 하는것 이었습니다.
(참고로 폰과 카메라의 시간이 오차가 있어 애를 먹었네요~ㅠㅠ)
집으로 들어 가십니다.
들어가시기 전 조금 망설이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를 불러 차라도 한잔 접대하고저 생각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도, 그도 ~~저는 계속 담아야 하기에 그럴 수 없슴을 눈치챈 거 같았습니다.
눈은 더 많이 오기 시작합니다.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 합니다.
너무 많아서 표현이 어려워집니다.
빨간다리 위에서도 좀 담았습니다.
나무와 집들이 잘 어울리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산마치의 눈오는 장면을 다 담고나니 눈이 잦아들기 시작합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며 속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7편에 계속~!!
내일 수정 하겠습니다^^
새벽에 쿠레타케소(Kuretakeso) 호텔에서 산마치까지 걸어 가셨는가 봅니다.
걸어가면 빨라도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요.
-
처리/손상철 2025.02.21(금) 오전 10:03:55파일을 보니 정확히 10분 정도 걸렸네요~~돌아가지 않고 역을 통해서 직진하면 금방 도착 합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최곱니다.
빨려 들어가듯 읽고 감상합니다.
감동적인 출사기 잘봅니다
아름다운 마실 입니더 ^^
아름답고 멋진 추억 여행이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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